부안 가볼만한곳 내소사 전나무 숲길 초록초록 상쾌했어요 ..

지난 5월 연휴에 부산 변산반도를 다녀왔는데요. 벌써 한달이 넘은 추억이 되었네요. 이곳저곳 가볼만한곳들이 많았던 봄이라서 오히려 포스팅이 뒤로 밀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미 계절은 한여름 속으로 달려가고 있으니 공주네 봄 여행이야기들을 얼른 마무리 해야할 것 같습니다. 우선 오늘은 부안 가볼만한곳으로 빠질 수 없는 내소사 전나무 숲길 이야기부터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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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전나무숲길의 산책은 주차장에서 일주문 옆 매표소까지 이어지는데요. 맛있는 부안의 음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어서 더 좋습니다. 부안의 명물인 오디주스는 산책길에 모시송편과 함께 먹어주면 찰떡 궁합이거든요. 비교적 깔끔하게 정비된 식당이 많아서 맘에 끌리는 아무 곳이나 들어가 먹어도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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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네는 이날 아침 식사를 매번 단골로 가는 입구의 식당에서 파전과 산채정식으로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요즘 호텔 뷔페 조식보다 식당에서 먹는 음식이 비교적 안전하고 또 가성비가 좋거든요. 더구나 1인당 만원정도면 호텔 뷔페 못지 않은 반찬 가짓수가 나오더라고요. 음식사진이 붉은 이유는 차양막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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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만 해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할 때라서 입장권을 구매하는데도 길게 줄을 서야만 했습니다. 물론 마스크 착용은 필수였고요. 걸으면서 사진찍을 때만 살짝살짝 벗었습니다. 부안 가볼만한곳답게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요. 그래도 사회적거리두기는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내소사 입장료는 성인 3천원, 청소년 1천5백원, 어린이 5백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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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전나무 숲길은 5월초인데도 이미 신록으로 하늘이 안 보일 정도였습니다. 최근 몇년은 가을 단풍 때만 와봐서 그런지 초록초록한 풍경이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전나무 사이사이를 채우고 있는 애기단풍잎들이 초록으로 짙은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애기단풍들이 붉게 물들 때쯤이면 마스크 없이 이 숲길을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간절히 들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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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일주문에서 전나무 숲길을 조금만 더 들어오면 내소사만큼 부안 가볼만한곳으로 유명한 관음봉과 직소폭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관음봉까지의 거리는 멀어보이지 않았지만 직소폭포는 이곳에선 꽤 멀것 같았습니다. 매번 부안 내소사에 오면 전나무숲길만 걸었는데 다음 여행 때는 관음봉과 직소폭포도 꼭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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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벚꽃이 핀 사진을 보니 이곳을 다녀온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음을 실감할 수 있네요. 내소사 경내에는 특이한 벚꽃나무 한 그루도 있어서 갈 때마다 꼭 보고 오는데요. 봄과 가을에 두번씩 꽃을 피우는 특이한 춘추벚꽃이었습니다. 잎이 나기전에 피는 것이 벚꽃인데 이 나무는 잎과함게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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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전나무 숲길의 목적지는 늘 그렇듯이 내소사였습니다. 일주문부터 약 600m의 거리를 15분~20분여분 정도 초록빛 전나무 숲길을 기분좋게 걸으면 천년고찰 내소사를 경내에 들어올 수 있는데요. 매번 내소사 경내에서 제일 먼저 방문자들을 맞이해 주는 것은 아름드리라는 표현도 모자랄 것 같은 느티나무입니다. 물론 내소사가 창건된 6백몇대부터 있었던 나무는 아니겠지만 늘 볼 때마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이곳에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나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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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가 부안 가볼만한곳인 이유가 전나무 숲길에도 있겠지만 경내의 커다란 느티나무를 만나는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인 것 같습니다. 천년고찰답게 사찰의 건물의 기둥들에서도 세월의 깊이가 느껴지는 것도 좋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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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 아래로 들어와 대중전 마당으로 올라서는 몇개의 계단을 오르면 인사하는 소나무가 또한번 우리를 맞아 주었습니다. 소나무가 허리를 굽히고 있는 모양이기도 하지만 방문자들이 대중전에 계신 부처님께 저절로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효과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고개를 숙이므로써 겸손의 미덕을 잠깐이나마 실행한다는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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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소사 뒤로 관음봉의 바위까지 초록으로 물들 것처럼 초록의 위세가 짙었던 5월 어느날 내소사 전나무 숲길 산책은 힐링이었습니다. 초록빛은 눈으로 마시는 비타민이잖아요. 아마 지금쯤이면 더욱 우거진 초록세상이 돼 있을 것 같은데요. 부안 가볼만한곳으로 무더운 여름이라도 더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숲길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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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나무가 만든 시원한 초록빛 터널 속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평탄한 숲길이라는 점이 무더운 여름에도 산책하기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내소사 전나무 숲길을 걷고 난 후엔 얼음 동동 띄운 찐한 부안 오디주스 한 잔이면 상쾌하고 시원한 힐링산책의 완성입니다. 오늘 부안 가볼만한곳으로 소개해 드린 내소사 전나무 숲길에서 여름의 초록세상을 만나보시면 어떨까요? 여름이 끝나갈 때쯤엔 전나무 숲길 양옆으로 상사화가 가득 피어날텐데요. 그때쯤 공주네도 다시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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